스위스 축구 대표팀이 559분으로 월드컵 최장 시간 연속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스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넬슨만델라베이 포트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2차전 칠레와 경기에서 후반 30분 마크 곤살레스(CSKA 모스크바)에 선제골을 내줄 때까지 무실점했다.
이에 앞서 경기 전 스위스는 2006 독일월드컵 때부터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전까지 5경기 연속 및 484분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이는 이탈리아(550분) 잉글랜드(501분)에 이어 최장 시간 무실점 3위.

스위스는 칠레를 맞아 주축 수비수인 필립 센데로스(에버튼)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고 전반 31분 발론 베라미(웨스트햄)가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라치오) 스티브 폰베르겐(헤르타 베를린) 슈테판 그리슈팅(오제르) 레토 지글러(삼프도리아)로 이어지는 견고한 포백과 골키퍼 디에고 베날리오(볼프스부르크)의 선방을 앞세워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스위스는 이 날 후반 21분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기존 1위였던 이탈리아의 기록을 경신했지만 후반 30분 마크 곤살레스에 통한의 헤딩골을 내줘 무실점 행진을 559분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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