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백, "한국 철저 분석했다. 기필코 승리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2 03: 03

[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우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분명히 내일 승리를 해야 한다".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 호와 혈전을 펼치게 될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라르스 라거백 감독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2전 2패를 -2로 B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16강 진출을 위해서 무조건 한국과 경기서 승리를 챙긴 후 아르헨티나(1위, 2승, +4)와 그리스(3위, 1승1패, -1)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라거백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 선수들도 오늘은 훈련을 했다. 완전한 훈련은 아니었지만 모두 연습을 했다"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직 완전히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거백 감독은 "내일 승리를 한다면 충분히 16강에 갈 수 있다"면서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나쁘지 않았다. 그리스와 경기서도 초반에는 좋았다. 퇴장을 당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라거백 감독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내일은 우리가 전 세계에 좋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월드컵이다. 월드컵이 끝난 후 나의 거취는 결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리스전서 퇴장을 당하며 살해 위협에 몰린 케이타에 대해 라거백 감독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들 모두 의논을 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라거백 감독은 나이지리아의 경기력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경기서는 수비적으로 해서 노력한 결과를 얻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그리스와 경기서도 의지대로 풀었지만 퇴장을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라거백 감독은 "모든 감독들은 16강을 위해 전술적인 준비를 할 것이다"면서 "나도 모든 경우의 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감독처럼 이미 16강에 대해서 기자회견이라던지 선수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16강을 위해서는 3~4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굳이 말로 표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살해 위협과 관련해 라거백 감독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분명히 해결해야 한다. 부담을 느끼지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경기에 대해 라거백 감독은 "한국의 경기를 모두 분석했다. 상대보다 우리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한국 선수들중에 훌륭한 선수들 꽤 있다.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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