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 “남은 건 칠레전 승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22 06: 09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끄는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온두라스전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아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FIFA 랭킹 2위)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H조 2차전 온두라스(38위)와 경기에서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스페인은 오는 26일 열릴 칠레(2승, 승점 6)와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역시 온두라스와 최종전을 치르는 스위스(1승 1패, 승점 3)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다.

델 보스케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오늘 온두라스전 승리가 기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칠레전 승리”라고 말한 것은 당연한 일. 델 보스케 감독은 “칠레와 스위스가 비기길 바랐지만 기대와 결과는 달랐다”면서 칠레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선수들도 칠레전에 전의를 다진 것은 마찬가지였다. 온두라스전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골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 비야는 “오늘 경기에서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처럼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16강에 탈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오른쪽 풀백 세르히오 라모스도 “조별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면서 칠레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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