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보다 30% 비싸″…부품.설계 공동대응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토요타자동차가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와 중국·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로 고전하면서 대대적인 가격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토요타의 시라네 다케시(白根 武史) 전무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생산비용 삭감 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차량의 판매가격을 30%까지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라네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에 비해 토요타는 30% 정도 높다"고 지적하고, "판매가격을 내리는 시책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이와관련, "원가절감이 가능한 요소를 파악하고 부품 종류를 165개 정도로 선택 통합하고, 각각 차종별 최적의 부품이나 설계 방법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차량 가격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토요타는 이미 부품 조달 부문과 설계 부문에서 공동 대응을 하기 시작했다.
토요타는 최근 부품업체에 납품가격을 30% 이상 내리도록 요구했으며, 지난 3월부터 부품별로 생산비용 삭감 목표를 정해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출시하는 신차 부품 가격을 내려 전체 차량 판매가격을 인하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토요타가 렉서스 같은 고급차뿐 아니라 배기량 1200㏄의 소형차에도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부품을 사용해 오다 엔고와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위기에 직면하면서 결국 차량가격을 대폭 내리는 강수를 쓴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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