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승맨 콜론의 5연승인가, 신예 고원준의 맞불 호투인가.
22일 광주 KIA-넥센 경기는 KIA 선발투수 콜론과 넥센 선발투수 고원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투수 모두 최근 팀의 간판투수로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양팀의 필승 의지가 보인다.
KIA는 원래 10승을 따낸 양현종 등판일이다. 양현종이 어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콜론의 등판을 하루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콜론은 입단과 함께 필승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4연승을 따냈고 방어율도 2.45에 불과하다.

고원준 역시 3승3패 방어율 3.55로 수준급 피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앞선 SK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에 KIA를 제물삼아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변수는 선수단의 분위기에 달려있다. KIA는 지난 주말 SK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이번 넥센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반전의 계기를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역시 6월들어 7승1무9패로 비교적 선전해왔다. 올들어 KIA를 상대로 5승6패로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그런데 광주구장에서는 1승4패로 다소 부진하다. KIA가 다소 침체되어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승수사냥의 기회로 보고 있다.
타선의 힘은 넥센이 우위에 있다. KIA는 3연전에서 모두 한 자리수 안타에 그쳤지만 넥센은 2경기에서 두자리 안타를 날리고 있다. KIA 선수들은 지친데다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고원준이 6회까지 3실점 이내로 막느나면 승산이 있다. 그러나 콜론 역시 구위가 뛰어나기 때문에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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