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프리뷰] 한국, 나이지리아전 무패 이어갈까?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22 10: 53

"우리 선수들은 지금까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 2년 반 동안 달려왔다. 16강 진출을 위한 종착역에서 승부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허정무(55)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2위, 1승1패, 골득실-1)이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반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4위, 2패, -2)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을 치른다.
허정무호는 나이지리아를 꺾으면 16강 진출이 유력하고, 비겨도 동시에 열리는 아르헨티나(1위, 2승, +4)와 그리스(3위, 1승1패, -1)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에 합류할 수 있지만 패하면 무조건 16강행이 좌절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금까지 나이지리아와 3번 맞붙어 2승 1무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은 나이지리아에게 패한 적이 없어 자심감을 가지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부담감 극복하고 선제골로 승기 잡는다
그 어떤 경기보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한국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나이지리아는 '모 아니면 도'식의 극단적인 공격축구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은 추가골을 넣어 손쉬운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를 대비해 선수들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미리 구상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은 "골이 나지 않더라도 선수들이 냉정하게 대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에서 일어날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한다.
한국 선수들의 최대의 적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아닌 부담감일 수 있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선수들은 큰 부담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갖는 부담감은 한국과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아르헨티나-그리스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나이지리아 선수들 보다 덜 할 수 있다.
주장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인터뷰에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그 부담을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우리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경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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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부상 중인 타이워 교체 출장 여부가 변수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그리전에서 부상을 당한 왼쪽 풀백 타예 타이워(25, 마르세유)와 백업 왼쪽 풀백 우와 에치에질레(21, 스타드 렌)의 교체 출장 여부가 변수다.
타이워와 에치에질레는 나이지리아의 공식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해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다.
한국의 오른쪽 라인인 이청용과 차두리가 나이지리아의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이 예상되는 라비우 아폴라비(30, 잘츠부르크)를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이른 시간에 타이워가 교체 출장할 수 있다.
타이워는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팀의 왼발 전문 키커를 맡고 있기 때문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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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나이지리아 예상 라인업
한국(4-4-2)= 정성룡; 이영표, 조용형, 이정수, 차두리; 박지성,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  염기훈, 박주영
나이지리아(4-4-2)= 빈센트 에녜아마; 라비우 아폴라비, 대니 시투, 조셉 요보, 치디 오디아; 칼루 우체, 루크먼 하루나, 딕슨 에투후, 피터 오뎀윈지; 오바페미 마르틴스, 야쿠부 아이예그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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