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2일째를 맞고 있는 2010 남아공월드컵이지만 여전히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빅스타들은 누굴까.
미국 CBS 스포츠의 공식파트너인 온라인 사이트 '블래처 리포트'는 22일(한국시간) 2라운드를 마친 현재 월드컵에서 아직까지 빛을 내지 못하고 있는 빅스타를 꼽았다.
그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루니는 스트라이커로서 득점이 필요한 잉글랜드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소속팀인 맨유에서 26골을 기록한 득점력이 절실하다.
최악의 팀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프랑스의 프랑크 리베리(27, 바이에른 뮌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특기인 크로스를 올리지 못해 공격수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나쁜 패스에 슛조차 제대로 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팀 전체가 무득점이다.
이탈리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28, 피오렌티나)도 좋지 않다. 아직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가 기록 중인 2골도 코너킥과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라는 점에서 잘라르디노의 활약이 절실하다.
매 시즌 두 자릿수 골과 어시스트가 가능한 프랑크 람파드(32, 첼시)의 부진은 곧 잉글랜드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소속팀에서처럼 창의성도 보이지 않고 득점이 가능한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밖에도 감독과 마찰을 일으켜 이탈리아에서 축출된 니콜라 아넬카(31, 첼시), 완전한 몸이 아니라는 변명이 가능할 수 있지만 종전에 봐왔던 움직임이 사라진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가 그렇다. 또 네덜란드 로빈 반 페르시(27, 아스날)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제 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이들이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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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웨인 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