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전서 무슨 일 있었나?, 아넬카 직접 고백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22 15: 40

니콜라 아넬카가 멕시코전 하프타임 때 있었던 일에 대해 직접 입을 열였다.
 
프랑스 민영 채널 M6의 월드컵 특집 프로 '100% foot'은 22일(한국시간) 아넬카를 통해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프랑스 내분의 발단이 된 멕시코전 이야기를 전했다.

 
100% foot에 따르면 아넬카는 그날 경기가 너무 안 풀리자, 감독에게 전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넬카는 "우리 팀은 벽 안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또 너무 자주 뒤로 물러나고 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경기를 볼 수 있는 시각과 전술이 필요하다. 이 시스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레몽 도메네크 감독에게 말했다.
 
아넬카의 이 발언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도메네크 감독은 아넬카에게 "너나 더 열심히 하라"고 답했다. 이에 아넬카는 중얼거리는 말로 "이 쓰레기같은 시스템으로 잘해 봐라"라는 식의 발언과 심한 욕설을 했다. 두 사람의 언쟁은 주장 파트리스 에브라가 말릴 때까지 20분 동안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로 아넬카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축출됐으며, 선수들은 아넬카의 축출에 반대해 훈련을 거부하기도 했다.
 
아넬카가 입을 다무는 동안 이 언쟁은 무성한 소문을 양상해냈으며, 아넬카가 이날의 일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onb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