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가 '욕'한다..여자 추격자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2 17: 17

청순함과 단아함의 대명사, 배우 수애가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변신한다.
수애는 오는 8월 영화 '심야의 FM'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수애의 생애 첫 스릴러 도전작이다. 영화에서 수애는 생방송 중에 연쇄살인범에게 조카를 납치당한 한 인기 베테랑 라디오 DJ 고선영으로 분한다.
고선영은 수려한 미모 뿐만 아니라 목소리로 많은 청취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라디오 DJ. 만사가 평화로운 그녀이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은 그녀를 파국으로 이끈다.  의문의 사내가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내보내지 않을 경우 그녀의 가족을 죽이겠다, 며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긴박한 생방송 중에 수애는 이렇게 살인마와 사투를 벌이고 추격을 시작한다. 수애의 촉촉히 젖은 듯한 차분한 목소리는 하이톤으로 갈라지고 연쇄살인범과의 대결에 있어 처절한 사투를 벌이며 온몸을 내던진다. 유지태에게 "X야!"라는 절규에 가까운 욕설도 퍼붓는다.
수애는 그간 영화 '가족', 드라마 '9회말 2아웃' 등에서 털털한 매력을 뽐낸 바 있지만, 남자와 팽팽히 대결을 벌이는, 거친 여주인공 역할은 처음이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기품있던 명성황후는 그렇게 욕도 하고 울기도 하며 여자 주인공 스릴러의 새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전의 수애를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반전'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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