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현승(27. 두산 베어스)이 하프피칭(전력투구가 아닌 50~70%의 힘으로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훈련) 60구를 소화하며 1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22일 "어깨 통증으로 지난 5월 30일 2군으로 내려갔던 이현승이 지난 18일부터 하프피칭을 소화하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22일)은 6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히어로즈 소속으로 13승을 올린 뒤 12월 30일 두산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은 이현승은 올 시즌 11경기 2승 4패 평균 자책점 5.48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원인은 어깨 통증 때문. 여기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1차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비운까지 겹치며 심한 마음 고생을 했고 김경문 감독은 이현승에게 부상 재활 및 휴식 제공 차원에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투구 밸런스도 좋고 어깨 컨디션도 좋다는 평이다"라며 "오는 25일에는 포수를 앉혀놓고 전력투구로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승이 25일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2군에서의 실전 등판 및 1군 재합류 시기도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난 4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던 주축 우완 이재우(30)도 18일부터 하프피칭을 시작했다. 22일 55개의 공을 던진 이재우에 대해 관계자는 "일단 재활은 잘 되고 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라며 우려 섞인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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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