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뒷심이 돋보였다. 롯데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서 2-2로 맞선 10회 홍성흔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롯데는 패색이 짙은 9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강민호가 볼넷을 고른 뒤 가르시아가 류현진의 2구째 슬라이더(127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박기혁의 중전 안타와 김주찬의 볼넷으로 1,2루 역전 찬스를 마련했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0회 선두 타자 홍성흔이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3-2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며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는 6회 팽팽한 0의 균형 을 깼다. 선두 타자 김태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송광민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려 무사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전현태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롯데 1루수 김주찬이 신경현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3루 주자는 홈인. 곧이어 이대수가 3-유간을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달아났다.
선발 이재곤은 8회까지 2점(6피안타 2탈삼진)만 허용하며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은 단연 돋보였다.
한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괴물' 류현진은 8회까지 완벽투를 뽐냈지만 2-0으로 앞선 9회 무사 1루서 카림 가르시아에게 우중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는 바람에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8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
류현진은 3회 2사 1,2루 실점 위기서 4번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역대 10번째 5년 연속 세 자릿수 탈 삼진 기록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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