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패스 성공률)-50(볼 점유율)-30(유효슈팅률)'.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로 비겼다.
한국은 기대했던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승점 4점을 확보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16강 진출을 경쟁했던 그리스는 아르헨티나에 0-2로 완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한국이 꿈에 그리던 첫 원정 16강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승리를 노리겠다는 전략이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빛을 발한 결과였다.
그리고 이런 의지는 경기가 끝난 뒤 FIFA가 공개한 기록지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른바 '50-30'의 법칙이었다. 현대 축구에서 이기는 팀이 갖춰야 할 일종의 승리공식이라고 평가받았던 볼 점유율과 유효슈팅 비율이 각각 최소 50%와 30%이상으로 끌어올린 것.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국이 월드컵에서 필드 골을 넣어 승리한 5경기에서 기록한 결과와 일맥상통했다.
특히 유효슈팅률(16/16)에서는 50%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공격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를 증명했다.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린 이정수(1/1)와 역전골을 기록한 박주영(3/5)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허정무 감독이 승리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했던 패스 성공률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12일 그리스전에서도 71%(267/375)의 성공률을 선보였던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에서는 74%(364/49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날카로운 역습을 이끌었던 이영표(55/67)와 김정우(45/54)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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