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박철우, 新 라이벌 구도 형성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3 07: 26

 
 
'거포' 문성민(24, 현대캐피탈)과 '해결사' 박철우(25, 삼성화재)가 신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터키 할크방크에서 활약하던 문성민은 지난 21일 소유권을 갖고 있는 KEPCO45와 계약 후 센터 하경민(28)-레프트 임시형(25)과 1대2로 트레이드돼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문성민은 지난 2008년 독일 프리드리히스 하펜에 진출해 지난해 터키 할크방크를 거치는 등 해외 경험을 쌓으며 한국 배구의 간판 스타로 발돋움했기에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겸할 수 있는 것도 최대 강점.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세터 3인방인 최태웅(34) 권영민(30) 송병일(27)과 호흡을 맞추며 후인정(34) 윤봉우(28) 이선규(29)를 비롯해 새롭게 이적한 이형두(30)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문성민은 이탈리아 진출이 아닌 현대캐피탈 우승을 1차적 목표로 세우고 4년 만의 정상 탈환의 선봉에 선다.
이에 맞서는 박철우는 지난달 31일 자유계약선수(FA)로 역대 최고 연봉인 3억 원에 현대캐피탈에서 라이벌 삼성화재로 보금자리를 옮긴 바 있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3위(592점) 공격 종합 2위(53.41%) 등으로 국내 최고 라이트 공격수임을 입증하기도.
박철우는 새로운 주전 세터 유광우(25)와 호흡을 맞추며 재계약이 유력한 가빈 슈미트(캐나다)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4연속 우승을 향한 예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문성민과 박철우는 올 시즌 막상막하의 전력을 구축한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에이스로 신 라이벌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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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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