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한 수 위였다".
1994년 미국 월드컵 3패 탈락 이후 16년 만에 다시 밟은 월드컵 무대서 16강 탈락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오토 레하겔 그리스 감독은 깨끗하게 패배를 수긍했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23일(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0-2로 패하며 1승 2패(승점 3),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좌절했다.

경기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레하겔 감독은 "우리는 골이 목표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아르헨티나가 분명 더 많은 경험이 있었고, 한 수 위였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16강 진출 실패를 깨끗하게 받아들였다.
이어 레하겔 감독은 "우리는 열심히 뛰면서 골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의 문전을 열 정도는 아니었다"며 경기에 대해서 짤막하게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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