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초롱이' 이영표(33, 알 힐랄)가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에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더반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로 비겨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한국의 공수를 이끌었다. 전후반 90분 내내 이영표는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패스(55/67)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수비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활동량(10.289km)을 과시했다.

이영표는 경기가 끝난 뒤 "우리 모두 즐길 준비가 됐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기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영표는 수비의 리더다운 면모도 보였다. 전반 11분 칼루 우체에게 내준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한 차두리를 두둔한 것.
이영표는 "(차)두리의 실책은 개의치 않았다.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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