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전인화, "악역 도전, 가족들이 어색해해"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23 07: 58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에서 계략과 욕망에 가득 찬 표독스런 상류층 여성 '서인숙'으로 분한 배우 전인화가 오랜만에 악역을 맡은 소감을 털어놨다.
전인화는 극중 거성식품 회장 구일중(전광렬 분)의 아내로 진심으로 그를 사랑하지만 외면 받는 현실에 대한 상처와 욕망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을 연기하고 있다.
22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김탁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전인화는 "오랜만에 표독스런 역할을 맡았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어떤가"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집에 같이 사시는 분(남편, 배우 유동근)도 연기자시니까 연기로서만 모니터를 해준다"며 "오히려 친정집 식구들이 표독스런 연기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실제 저에게서는 보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소리를 치거나 윽박지르는 등 감정신에 대한 고충을 묻자 "목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다. 에로사항은 없고 예전에 사극 '여인천하'에서 카리스마 연기와는 또 다르게 현대극에서는 이런 역할이 처음이다"며 "마흔 살이 되기 전에는 제가 하고 싶은 역할이나 편한 역할만 분리해서 연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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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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