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현지에서 나이지리아戰을 응원한 '남격' 멤버 이경규와 김성민이 결국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멤버 이경규와 김국진, 김성민은 오늘 오전(한국시간) 열린 남아공 월드컵 32강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 : 나이지리아 전을 현장에서 관람하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2-2 무승부로 대한민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직후 '남격' 제작 관계자는 OSEN과의 국제전화통화에서 "결국 이경규, 김성민 씨가 울고 말았다. 먼 곳까지 고생해서 겨우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뿌듯하다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장기 비행으로 인한 체력 문제와 스케줄 조율 등 당초 예상보다 많은 난관에 부딪히며 가까스로 현지 응원에 참여했다. 특히 수장 이경규는 극심한 체력 저하를 호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으면서까지 의지를 꺾지 않았다.

이 제작 관계자는 "멤버들을 비롯한 '붉은악마' 등 우리 측 응원단이 경기 종료 후에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경기장에서 1시간도 넘게 승리를 축하하는 뒷풀이 응원전을 하다 왔다"고 말했다. 또 "모두가 한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태극기를 올리고 북을 치며 응원가를 불렀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격' 멤버들은 23일(한국시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주변 상황을 고려해 오늘이나 내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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