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더반(남아공), 우충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 대표팀에 축전을 보내 쾌거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꿈을 이루는 힘은 목표를 향한 흔들림 없는 집념,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이라며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 8강을 향한 도전에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할 것이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기쁨을 함께 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이날 새벽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20위)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가 그리스를 2-0으로 격파함에 따라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한국은 전반 12분 칼루 우체(알메이라)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이정수(가시마)가 동점골을 터뜨려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4분 박주영(모나코)의 역전골로 2-1로 앞서가던중 후반 24분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튼)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아쉽게 2-2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아르헨티나(3승, 승점9)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는 각각 1승2패(승점3)와 1무2패(승점1)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에 올랐고 원정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의 축전 전문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이뤄낸 것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함께 기뻐하며 축하합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태극전사들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꿈을 이루는 힘은 목표를 향한 흔들림 없는 집념,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불굴의 도전정신입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일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8강을 향한 도전에도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0년 6월 23일
대통령 이 명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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