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프리뷰] 장원삼, '승률 4할대' 위기의 팀을 구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6.23 11: 17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좌완 에이스가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장원삼이 23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잠실 구장에 오른다.
 
올 시즌 5승 4패 평균 자책점 4.59를 기록 중인 장원삼은 6월 들어 3경기 2패 평균 자책점 9.7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로테이션 한 자리를 도맡고 있는 장원삼의 부진과 브랜든 나이트의 부상, 윤성환의 2군행 등으로 삼성은 6월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마무리 오승환마저 2군에서 페이스 상승을 노리는 상황. 22일 경기서 5-8로 패하며 삼성의 시즌 전적은 34승 1무 34패로 승률이 4할9푼3리에 그쳐있다. 5위 롯데에는 1경기 반 차로 쫓겨 있는 동시에 6위 LG와도 2경기 반 차에 불과하다.
 
그만큼 장원삼의 23일 경기 호투가 절실하다. 다행히 장원삼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4.02로 승운이 따르는 편이었다. 특히 가장 최근 두산전 등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가능성을 높여준다.
 
지난 5월 30일 잠실 두산전서 장원삼은 평소보다 묵직한 구위를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직구를 구사했고 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수 본인 또한 "구위도 물론이고 구속이 빠르게 나와 스스로 놀랐다"라며 투구를 자평했을 정도.
 
결국 최근의 부진했던 경기보다 좀 더 묵직한 구위로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장원삼의 몸 상태,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
 
두산은 외국인 좌완 레스 왈론드를 내세운다. 올 시즌 4승 2패 평균 자책점 4.21을 기록 중인 왈론드는 지난 5월 11일 삼성전서 원포인트로 등판해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을 좀처럼 얻지 못하던 시기의 성적.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지난 17일 LG전서 5이닝 6실점으로 선발 4경기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끊어지기는 했으나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하며 나름대로 좋은 투구를 선보이는 중. 달라진 왈론드가 이번에는 삼성 타선을 상대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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