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명문 도쿄 베르디 전 감독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국팀의 비결을 분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반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서 2-2로 비겨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에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3일 재일한국인 2세이자 전 도쿄 베르디 감독 출신인 이국수 축구 해설위원의 칼럼 ‘이국수의 눈’을 통해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대표선수들의 월드컵 활약을 칭찬했다.

이국수 해설위원은 “유럽의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빛났다”면서 “박주영과 이청용의 활약이 대단했다. 박지성 또한 매력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박지성에 대해서는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다웠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라 할 만하다”고 치켜세웠다.
이와 함께 “8강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될 우루과이는 남미 특유의 재빠른 플레이와 공격력이 돋보이는 팀”이라며 “한국이 아르헨티나 전과 마찬가지로 고전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조 2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오는 26일 밤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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