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8강 가려면 이긴다는 정신력 필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6.23 16: 33

"8강에 가려면 이긴다는 정신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6강전에서 만날 우루과이전에 대비해 자신감을 강조했다.
23일(한국시간) 새벽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20위)와 경기에서 2-2로 비겨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26일 A조 1위 우루과이와  8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박지성은 23일(한국시간) FIFA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들게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루과이전을 앞둔 데 대해 "이제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진 팀을 상대하지만 아르헨티나처럼 강하지는 않다"면서 "1라운드에서 나온 실수들을 범하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8강 진출을 위해 우리는 승리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플레이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신감을 강조했다.
앞서 박지성은 나이지리아전을 마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데 대해 "우리는 오늘 역사를 만들었다"고 기뻐한 후 "아주 힘든 그룹을 통과했다. 아르헨티나가 월등한 상태에서 나머지 3팀이 모두 기회를 가졌다"고 돌아봤다.
또 "우리는 거의 탈락할 뻔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왔던 나이지리아전은 힘들었다. 동점이 된 후에는 끝까지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은 채 볼에 집중했다"며 "그것이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주영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다. 선수들이 밀집돼 있어 시야가 좋지 못했다"면서 "오늘 밤은 정말 행복하고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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