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로봇설’ 인증샷이 공개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후 차두리가 그라운드에서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의 옆구리에 새겨진 로마자 문신이 ‘로봇설’을 입증하는 바코드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의 문신은 뜻을 알 수 없는 문양과 숫자로 보이는 기호들로 가득하다.
같은 날 찍힌 또 다른 사진 역시 ‘로봇설’에 힘을 보태는 사진으로 분류됐다. 나이지리아 공격수 칼루 우체(UD 알메리아)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 차두리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아쉬운 표정을 짓는 것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문제는 사진 속에서 그가 침을 뱉고 있는 장면이 묘하게 잡히면서 마치 전류가 흐르는 듯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굴에서 전류를 뿜어내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차두리 로봇설’이란 차두리가 아버지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의 조종을 받는 로봇이라는 주장으로 이번 월드컵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다. ‘로봇설’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축구 팬들이 증거자료라 주장하는 사진 역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갈수록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재치 있는 댓글로 그의 ‘로봇설’ 증거를 함께 만드는 동시에 즐기고 있다. 로마자 문신에 대해서는 “제조일자 같다”, “정말 로봇이 맞는 건가” 등 다양한 추측들로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에 대해 차두리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지난 17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등에 USB를 꽂고 충전을 완전히 끝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즐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의 로마자 문신의 의미는 아내와 딸의 생년월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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