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불펜 투구서 최고 132km…이르면 내달 중순 실전 등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3 19: 14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손민한(35)이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LA 조브 클리닉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은 손민한은 23일 마산 한화전에 앞서 55개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2km.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손민한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뒤 "현재 스케줄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 어쩌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 아주 좋은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예상보다 구속이 빨리 향상됐다. 그것 때문에 예정보다 스케줄을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 불펜 투구 때 구속 등을 고려해 투구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디션 뿐만 아니라 복귀를 향한 투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재활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인상적이다. 마운드에 오르면 제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며 "우리가 무리하지 마라고 말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처음으로 변화구를 던졌지만 어깨 통증이 없었다는게 로이스터 감독의 설명.

손민한은 이르면 내달 중순 실전 투구에 나설 전망. 로이스터 감독은 "잘 하다가 통증이 올 수도 있겠지만 통증없이 현재 스케줄을 소화한다면 내달 중순에 투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어깨 근력도 회복할 것이다. 지금 아주 좋은 상태다. 심리적으로도 그렇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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