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째' 장원준, "볼넷 적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3 21: 44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25)이 독수리 타선을 잠재웠다.
장원준은 23일 마산 한화전에 선발 등판, 8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3회 2사 후 이대수에게 좌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지만 적극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장원준은 9회 2사 1,2루 상황에서 마무리 임경완과 교체됐다. 총 투구수 126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84개.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준은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체인지업과 커브가 좋았고 슬라이더가 좋지 않아 비율을 줄였다"며 "완투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만 아쉽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고 (강)민호의 투수 리드도 참 좋았다"며 "최근 홈런과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볼넷이 적은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은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자신이 없었던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는데 제구가 안정되며 체인지업 등 자신있는 구질을 사용하게 됐다"며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뽑히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선발 장원준의 투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오늘은 장원준의 경기"라고 추켜 세운 뒤 "이틀 연속 상대 투수가 잘 던져 우리 타자들을 잘 막았는데 경기 후반 우리 타자들이 적시타를 때려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대화 한화 감독은 "선발 투수가 잘 던졌는데 이런 경기에서는 작은 플레이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 결정적으로 번트 실패와 주루 미스가 오늘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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