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로서 많이 때리고 살아나가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
'거인군단의 자존심' 이대호(28, 롯데 내야수)가 해결사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대호는 23일 마산 한화전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8회 1사 만루 찬스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2타점 결승 2루타를 때렸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한화를 3-1로 꺾고 20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근 타격감은 좋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오늘 내게 찬스가 오면 무조건 집중해서 치겠다고 마음먹었다"며 "8회 안타를 때린 코스도 좋았고 (장)원준이의 호투를 보답해주고자 내가 찬스를 해결해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는 현재 MVP처럼 활약해주고 있다. 8,9월에도 이런 활약이 필요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