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든 도너번이 후반 종료 직전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미국 대표팀을 조1위로 16강에 진출시켰다.
도너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리토리아 페어스벨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남아공 월드컵 C조 3차전 알제리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알제리 GA 진영에서 차분하게 골대 안으로 차 넣으며 팀의 1-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도너번은 경기 후 AP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긴 여행을 했다. 골을 넣고도 내가 놀랐다.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믿겨지지 않는다"며 "크린트가 중앙에서 잘 치고 들어왔고 내게 볼이 전달됐다. 골을 놓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팀원들을 믿었다.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승골을 넣은 도너번은 FIFA가 선정한 MOM(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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