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데포, “밀너의 크로스...할 말 잊을 정도”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24 02: 04

감각적인 결승골로 잉글랜드에 16강 티켓을 선물한 저메인 데포가 팀 동료 제임스 밀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8위)는 24일(한국시간) 새벽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슬로베니아(25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데포(토튼햄 핫스퍼)는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밀너(아스톤 빌라)가 올린 크로스를 이어 받아 오른발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처음 밟은 데포는 이로써 생애 첫 월드컵 골을 만들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데포의 활약을 인정, 잉글랜드-슬로베니아 전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데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반 10분 동안 상대 선수들을 압박하기 위해 열정을 다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데포는 또 멋진 크로스를 올려준 밀너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그 순간) 할 말을 잊었다”며 그의 플레이에 감탄했다.
후반전에 있었던 한 번의 슈팅 기회를 놓친 것에 관해서는 “정말 실망스러웠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조 2위가 된 잉글랜드는 D조 1위와 오는 27일 밤 11시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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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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