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전 패배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슬로베니아 축구 대표팀 마탸주 케크 감독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슬로베니아(FIFA 랭킹 25위)는 24일(한국시간) 새벽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8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서 0-1로 패했다.
같은 시간 프리토리아 페어스 벨트 스타디움에서 끝난 미국-알제리 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C조 1위를 달리고 있던 슬로베니아는 3위로 추락, 16강 문턱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다.

케크 감독은 경기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실망스럽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스포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패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길 바란다. 우리 선수들 역시 장래에 슬로베니아를 이끌 후배들에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미국과 잉글랜드는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미국이 다득점에서 앞서며 조 1위가 확정됐고, 잉글랜드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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