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문성민, 월드리그 첫 승 이끌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4 08: 35

'살아난' 문성민(24, 현대캐피탈)이 월드리그 첫 승을 이끌 수 있을까.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16위)은 오는 27일 새벽 1시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불가리아(6위)과 2010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7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박철우(삼성화재)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진 가운데 네덜란드와 1-2차전, 불가리아와 3-4차전, 브라질과 5-6차전까지 6연패를 당해 승점0으로 브라질(승점14, 5승1패) 불가리아(승점13, 4승2패) 네덜란드(승점9, 3승3패)에 이어 조 4위 및 참가국 최하위인 16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향후 같은 조 3팀과 리턴매치를 남겨놓고 있으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다면 올 해부터 적용된 15, 16위는 내년 월드리그 참가 자격이 상실되는 컷오프 규정에 따라 내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욱이 한국의 불가리아 상대전적은 13연패를 포함해 3승19패로 절대적 열세.
하지만 한국은 최근 살아난 문성민의 손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성민은 터키리그가 종료된지 오래돼 실전 감각이 무뎌져 4차전까지 23점에 그쳤지만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2연전에서 29점을 뽑아나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대회 득점 랭킹 44위(52점)로 한국 최다 득점을 기록 중.
 
특히 터키 할크방크에서 활약하던 문성민은 지난 21일 소유권을 갖고 있는 KEPCO45와 계약 후 센터 하경민(28)-레프트 임시형(25)과 1대2로 트레이드돼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으며 마음의 안정까지 찾았다. 살아난 문성민이 불가리아를 상대로 선전해 월드리그 첫 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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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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