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세르비아 2-1로 꺾고도 16강행 실패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24 05: 17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사커루 호주가 세르비아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아쉽게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호주(FIFA랭킹 20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넬스푸르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D조 3차전 세르비아(15위)와 경기에서 후반 24분 팀 케이힐 후반 28분 브렛 홀먼의 연속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호주는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가나와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3을 기록, 0을 기록한 가나가 16강에 진출했다. 가나는 같은 시간대에 독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전반, 호주 슈워처 골키퍼의 선방으로 0-0
세르비아는 전반전 내내 호주를 세차게 밀어 붙쳤다. 세르비아는 전반 5분 밀로시 크라시치가 오른쪽 돌파 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슛을 날려 팀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12분 역습상황에서 크라시치가 밀로시 닌코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으나 호주의 마크 슈워처 골키퍼가 각도를 좁히고 나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왼쪽의 밀란 요바노비치와 오른쪽의 크라시치가 좌우균형을 맞추며 호주의 측면을 날카롭게 공략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가 골대 앞까지 올라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슈워처 골키퍼의 오른손에 걸리고 말았다.
슈워처 골키퍼는 전반전에 세르비아의 유효슈팅 3개를 막아내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호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브렛 에머튼의 크로스를 조슈아 케네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전반전 팀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호주, 팀 케이힐-브렛 홀먼 연속골
후반전 들어 본격적인 호주의 반격이 시작됐다. 호주는 후반 18분 마크 브레시아노가 왼쪽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케이힐이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중앙으로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세르비아의 왼쪽 골망을 갈랐다. 케이힐의 앞에는 네마냐 비디치가 있었지만 케이힐의 높은 점프력을 당해 낼 수 없었다.
호주는 후반 21분에 교체 투입된 브렛 홀먼이 후반 28분 중앙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 시켰다.
세르비아는 후반39분에 마르코 판텔리치가 만회골을 집어 넣었지만 추가골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남아공월드컵 D조 3차전
◇세르비아 1 (0-0 1-2) 2 호주
△득점:후'24 케이힐 후28' 홀먼(이상 호주) 후39'마르코 판텔리치(이상 세르비아)
▲세르비아(4-5-1): 스토이코비치(GK) 오브라도비치, 루코비치, 비디치, 이바노비치(이상 DF) 요바노비치, 닌코비치, 쿠즈마노비치, 스탄코비치, 크라시치(이상 MF) 지기치(이상 FW)
▲호주(4-5-1): 슈워처(GK) 카니, 닐, 비첨, 월크셔(이상 DF) 발레리, 컬리나, 브레시아노, 케이힐, 에머튼(이상 MF) 케네디(이상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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