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전은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전차군단'의 16강 진출을 성공시켰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힘겨운 싸움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뢰브 감독이 이끈 독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32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3차전에서 메주트 외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을 확보한 독일을 D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C조 2위인 잉글랜드와 8강 진출을 위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는 점에서 힘겨운 16강전이 예상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팽팽한 경기였지만 우리가 좀더 기회를 살렸다"고 평가한 뢰브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전방에서 정확하지 못했지만 젊은 선수들을 탓할 수 없다. 상당한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이겨야 했고 이제 우리는 잉글랜드를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잉글랜드전에 대해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양팀에는 수많은 역사가 함께 있다. 최고의 재능을 지닌 많은 선수들과 수많은 경험을 지닌 선수들이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웨인 루니는 언제든 폭발할 수 있다. 우리는 쉽지 않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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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요하네스버그=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