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타도" 르노삼성차 회심의 카드 쓰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24 08: 17

이달안 현장방문 생산 및 기술력 집중실사 
[데일리카/OSEN=박봉균 기자] 쌍용차 인수가 유력한 후보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M&M) 두 업체로 압축되고 있다.
23일 쌍용차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6개 업체중 르노닛산그룹과 마힌드라 2개 업체가 쌍용차에 대한 자료열람 등 예비실사를 마치고 24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실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들이 현장실사에 나서는 쌍용차 공장은 창원 엔진공장과 본사인 평택공장.
특히 르노닛산그룹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내수 공급부족현상을 겪고있는 SM3나 SM5의 생산가능성을 집중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닛산의 소형차인 '마치'나 박스카인 '큐브' 등의 한국 생산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 25만대의 생산역량을 갖춘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판매량 저조로 가동률이 30%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르노닛산의 계산대로 국내 및 해외 인기차종의 생산이 본격화된다면 현대기아차를 위협할 규모가 된다.
또 다른 유력 인수후보 마힌드라는 자사의 주력 생산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쌍용차 인수에 나선만큼, 이번 실사에서 쌍용차의 SUV 기술력 파악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수준 높은 디젤기술을 활용할 수 있으며, 쌍용차의 전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이용해 글로벌 업체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마힌드라는 최근 픽업트럭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전기차 업체인 레바를 인수하며 전기차시장에 뛰어들었다.
한편 다른 인수후보인 영안모자의 경우 대우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자금조달능력에 의문이 있고, 서울인베스트와 독일계 금융펀드는 완성차 제조업체가 아니라 중량감이 떨어진다. 쌍용차 노조 측도 "펀드의 인수는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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