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의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주는 공중볼에 강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비디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전 후 "우리는 호주를 얕보지 않았다. 전반전에 세르비아는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호주 역시 좋은 팀이었고 특히 공중볼에 강했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비디치는 후반 24분 호주 팀 케이힐이 솟구치며 날린 헤딩슛을 막기 위해 공중볼 경합을 벌였으나 골을 허용했다. 케이힐은(178cm)은 비디치(188cm)보다 신장에서10cm나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프력으로 공중볼 다툼에서 승리해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비디치는 "전반전 많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축구는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며 전반전을 아쉬워했다. 세르비아는 호주의 마크 슈워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전반전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에 심판의 핸드볼 파울 판정은 우리 선수들을 흥분시켰다. 판정 후 나의 행동이 나의 생각을 말해준다. 하지만 경기 중 나는 말을 삼가해야 했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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