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봉중근, 6연승 및 9경기 연속 QS 도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6.24 09: 13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봉중근(30)이 또 한 번 꾸준함의 진가를 발휘할 태세이다.
봉중근은 24일 인천 문학구장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시즌 8승에 도전한다. 최근 6연승 및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도 노리고 있다.
LG는 최근 봉중근이 올라가면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게 경기를 치른다. 에이스 다운 투구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기 때문에 불펜이나 타선이 조금만 힘을 쓰면 승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봉중근은 베테랑다운 노련한 투구로 ‘이닝 이터’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팀승리를 이끌고 있다. 직구 스피드는 작년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체인지업, 너클 커브 등 변화구를 섞는 완급투로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현재 7승 3패에 방어율 2.64를 마크하고 있다. 선두로 강적인 SK전에는 올 시즌 2번 등판해 승없이 1패에 방어율 2.1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등판(6일)서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불펜진의 블론 세이브로 아깝게 놓쳤다.
봉중근은 한 동안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잘던지고도 고전했으나 이번에는 공격력도 기대할만 하다. 최근 LG가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외야진인 ‘빅5’가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어 위력을 떨치고 있다. 부진했던 우타 강타자 이택근과 작년 타격왕 박용택의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이택근은 전날 경기서 홈런 2방을 날리며 타격 감을 찾았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안방마님 조인성이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어 봉중근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조인성은 전날 만루 홈런 등 이틀간 3홈런을 몰아치며 절정의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전날 홈런 5방을 앞세워 완승(10-3)을 거두며 SK전 10연패에서 탈출, 선수단이 자신감을 찾아가는 것도 LG로서는 고무적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최근 어깨 부상에 따른 재활을 마치고 합류한 좌완 전병두(26)를 선발 예고했다. 원래는 일본인 우완 투수 카도쿠라가 선발 예정이었으나 카도쿠라가 처남상을 당해 일본으로 건너가는 바람에 전병두가 투입됐다. 지난 22일 LG전에 구원등판, 한 타자를 잡고 컨디션을 점검한 전병두는 지난 해까지 좌타 주축인 LG 타선에 강세를 보였다. 지난 해 LG전 11게임(2번 선발 포함)에 등판, 2승 1홀드 2세이브에 방어율 1.63으로 호투했다. 
최정, 나주환 등 내야진이 잔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SK는 우타 중심타자들인 이호준과 박경완의 장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호준과 박경완은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아 LG 봉중근을 상대로 좋은 대결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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