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벨-개주릭 주고 매거티 영입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4 09: 56

밀워키 벅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밀워키는 23일(한국시간) "가드 찰리 벨(32, 191cm)과 센터 댄 개주릭(33, 211cm)을 골든스테이트로 보내고 포워드 코리 매거티(32, 198cm)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밀워키는 워리어스로부터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도 받았다. 이로써 이틀 뒤 뉴욕에서 열릴 2010년 드래프트에서 총 4장의 지명권(15순위, 37순위, 44순위, 47순위)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매거티는 지난 시즌 워리어스에서 70경기에 출장해 평균 19.8득점을 올린 주 득점원이었다. 그러나 워리어스는 매거티의 고액연봉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는 현재 계약기간이 3년 남아있고, 총 3,100만 달러를 더 받게 된다. 또 포화상태에 이른 스몰포워드 포지션도 정리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워리어스는 매거티를 보내는 대신 곧 계약이 만료되는 두 선수를 영입했다. 720만 달러를 받는 개주릭은 2010-11시즌에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350만 달러 정도로 비교적 연봉이 적은 벨은 2011-12시즌이 만료된다. 워리어스는 샐러리 캡을 비워 구단운영을 용이하게 하고 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워리어스의 래리 라일리 단장은 "벨과 개주릭은 경험이 많은 노장선수로서 우리 같이 젊은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스몰포워드 포지션이 포화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정리가 가능해졌다. 브랜든 라이트와 앤서니 랜돌프의 성장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반면 밀워키의 매거티 영입은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 첫째는 에이스 마이클 레드(32, 198cm)의 무릎 상태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는 무릎부상으로 지난 2시즌간 5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두 번째는 2010년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이끌어준 존 새먼스(32, 201cm)를 놓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곧 FA가 되며, 현 수준의 연봉(540만 달러)으로는 붙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런 면에서 득점원 매거티는 밀워키의 공격력을 어느 정도 메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해먼드 단장은 "코리는 검증된 득점원이다. 슛 성공률도 높고 자유투를 얻는 능력이 좋아 기대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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