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출연배우와 술 못 먹은 건 마음이(개)가 처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4 11: 44

배우 성동일이 출연배우와 술잔을 못 기울인 건 마음이(개)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성동일은 24일 오전 11시 열린 영화 '마음이2'(이정철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강아지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본인의 캐릭터에 대해 '개도둑'이라고 설명한 성동일은 "얼마 전에 여주인공(마음이, 본명 달이)이 출산을 했는데, 불편한 몸으로 끝까지 잘 해줘서 고맙다"라며 마음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출연한 배우끼리 술 한 잔 못해본 건 마음이가 처음이다. 그래서 아쉽다"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드라마 '추노' 보다 이 작품을 먼저 찍었다는 성동일은 "영화 '나홀로 집에'의 조 페시처럼 목소리를 가늘게 뽑았다. '추노'와 이 작품의 공통점은 '마음이 2'에서 가성(목소리)을 썼고, '추노'에서도 가성을 썼다는 점이다. 천지호 톤과 30~40% 비슷할 거다"라고 말했다.
특별한 이미지 변신은 없다는 성동일은 "자식이 두 명이라 일거리가 떨어지면 안 된다. 난 안전하게 연기한다"고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영화 '국가대표', 드라마 '추노' 등 수없이 많은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연기파 배우 성동일은 극중 배우 김정태와 대규모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을 일으키는 도둑 형제 필 브라더스로 등장, 사람보다 영리한 개 마음이와 유쾌한 대결을 펼친다.
4년만에 돌아오는 영화 '마음이2'는  몇 년이 지나 엄마가 된 마음이가 사랑스러운 새끼 3마리 먹뽀, 도도, 장군이와 함께 출연해 마음이 패밀리로 활약을 펼치게 된다. 동욱(송중기)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장군이기 필브라더스에게 납치를 당하자, 장군이를 구하기 위해 필브라더스를 뒤쫓는 마음이의 활약을 그려낸다.
전편에 출연했던 골든 리트리버 '마음이'가 한층 업그레이든 연기력을 뽐낸다. 한국 최초 동물 영화 시리즈이자 한국 최초 견(犬) 배우의 2작품 연속 출연이다. 송중기, 성동일, 김정태 등이 출연하고 내달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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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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