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16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인 덴마크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덴마크와 격돌한다.
앞서 치른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일본은 덴마크와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카다 감독은 일단 비긴다는 생각보다는 이긴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오카다 감독은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고 있다. 상대에게 10골 차이로 이긴다면 좋겠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이런 경기에서는 전술 이상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이 "전술 이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까닭은 일본의 수비축구가 어느 정도 분석이 끝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덴마크는 일본의 수비축구에 대항해 힘의 축구로 공략할 것을 표명한 바 있다.
덴마크의 신예 스트라이커인 니콜라스 벤트너가 "일본은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팀이지만 제공권을 살린다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승리하지 못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일본의 주장인 하세베 마코토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하세베는 "덴마크의 세트 플레이와 크로스는 위험하다. 상대를 압박하고 쓸데없는 파울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카다 감독의 주문에 따라 덴마크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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