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사이피, 미국전 패배 후 리포터 폭행 '물의'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6.24 14: 45

알제리의 공격수 라피크 사이피가 리포터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사이피는 24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C조 3차전 미국과 경기 후 인터뷰존을 지나가는 아스마 할리미라는 리포터를 때렸고, 이에 할리미 역시 사이피의 입을 쳤다.
 

이어 안전요원들이 달려와 할리미를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는 동안 사이피는 들고 있던 물통을 벽으로 던지는 등 많은 사람이 보고 가운데 폭력을 행사했다.
할리미는 알제리 언론사인 '컴페티션'에서 일하고 있으며, 얼마 전 사이피의 의사와 무관하게 그에 관한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이번 충돌 역시 그 일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할리미는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그(사이피)가 먼저 나를 때렸고, 나는 그에 대응했을 뿐이다"라고 진술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신고할 뜻을 보이고 있어 둘의 앙금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제리는 경기 막판 랜든 도노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하며 C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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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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