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장혁이 술먹고 그립다고 中서 문자보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4 15: 04

배우 성동일이 후배 배우 장혁에게 중국에서 문자를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마음이2'의 개봉을 앞두고 2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그 때 그 때 최선을 다해 친하게 지내지만, 계속 꾸준히 만나기는 어려운 것이 숙명"이라면서 "하지만 항상 마음 속에 후배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성동일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추노'에 함께 출연한 장혁과의 일화도 들려줬다. "(장)혁이가 '추노'를 마치고 한 달만에 중국드라마 촬영을 위해 중국에 갔다"라며 "어느 날, 밤 12시가 훌쩍 넘어서 혁이에게 문자가 왔다. '선배님, 술 한잔 먹었는데 선배님이 사뭇 그립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이어 "그래서 나는 '애 둘 생각해 열심히 돈벌어라'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후배 하정우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영화 '국가대표'를 하면서 약 8개월 동안 하정우 등 후배 배우들과 함께 보낸 바 있는 성동일은 "사실 정우와 내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정우는 동생들인 (김)지석이나 (김)동욱이 등이 훨씬 더 편할텐데도 꼭 나한테 먼저 '오늘 이런 술자리를 마련할까 합니다. 술자리 오실거죠?'라고 먼저 이야기하고 물어본다. 또 자기가 준비되면 꼭 나를 와서 데리고 갔다. 그런 부분이 정말 고마웠다"라고 하정우에게 고마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내달 22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음이2'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중기에 대해서는 "참 반듯하고 가정교육 잘 받고 자라난 아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평했다.
성동일은 함께 연기한 후배 배우들이 찬사를 마지 않는 선배로 유명하다. 항상 진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성동일은 "함께 작업한 연기자와 스태프들 중에 인천 부평에 있는 우리 집을 안 와본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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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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