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손길을 넘어, 온 국민의 따뜻한 온정이 고통 받는 지구촌을 살릴 수 있을까.
G20 정상회의 특별기획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희망로드 대장정(Road for Hope)'(이하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MC 김병찬, 김경란 아니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KBS 길환영 콘텐츠본부장을 비롯 연출자, 어린이재단 임신혁 실장, 고두심 전광렬 한고은 박신양 유승호 한은정 등 참여 연예인들이 참석해 소감을 전하고 프로젝트 홍보를 벌였다.

한국방송 KBS와 코이카(외교통상부), 어린이재단이 함께 한 이번 특별기획은 올해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전쟁과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0명의 스타가 10개국을 방문, 그 나라의 어려운 현실을 소개하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자 했다.
어린이재단 대외협력실 임신혁 실장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 10개국을 선택해 방문키로 했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 온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사랑의 리퀘스트' 장현석 PD는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다. 단순한 일회성 방송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지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로 계획하고 있다. 또 음반, 사진전 등을 진행해 발생하는 수익금을 10개국 후원에 사용할 전망이다"고 소개했다.
박신양은 "가난했고 험악했고 처참한 광경을 보고 왔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같은 경험을 하고 오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생애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스리랑카를 다녀왔는데 내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었다.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뜻 깊은 프로젝트를 위해 전광렬 한고은 박신양 유승호 이성재 고두심 엄지원 한은정 등 많은 스타들이 라이베리아, 페루, 시에라리온, 인도, 볼리비아 등 세계 각국을 방문해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또 '사랑의 리퀘스트'를 통해 모은 국민의 성금으로 현지에 필요한 병원과 학교, 영유아 센터 등을 건립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에 맞춰 10개 방문국의 아동들을 초청, '지구촌 희망콘서트'를 개회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스타 10명이 동참하는 자선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 및 사진전 개최 수익금은 전액 10개국에 전달된다.
총 10편으로 구성된 '희망로드 대장정'은 오는 7월 3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3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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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