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일, 영화 '아이들'서 웃음기 쏙 뺀다..'진지형사' 변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24 15: 50

배우 성동일이 차기작 영화에서는 특유의 애드리브 실력을 발휘하지 않을 전망이다.
인기드라마 '추노'를 끝내고 현재 영화 '아이들' 촬영에 한창인 성동일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구100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영화에서는 진지한 형사로 변신한다. 어떤 애드리브도 웃음기도 없다. 장난치는 역할이 아니다. 최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자아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인 '아이들'은 희대의 실종사건 '개구리 소년' 사건을 소재로 만드는 영화인 만큼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동일의 진지하고 묵직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성동일의 애드리브-코믹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은 그의 연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올 법도 하다. '명품 조연'으로 보석같은 애드리브와 감칠 맛나는 코믹 연기로 찬사를 받는 그다. 
특히 애드리브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성동일은 "진실이 없으면 애드리브가 안 먹히고 장난스럽다. 진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연기법에 대해서는 "대본을 전혀 외우지 않는다. 대신 습관적으로 상대방 대사를 듣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동일은 "처음 영화 대본을 보면 한 번 '쫙' 읽고 전혀 안 본다. 드라마 같은 경우는 내 이야기 말고는 안 읽는다. 예를 들어 '추노'에서 오지호가 어떻게 살든, 이다해와 어떻게 되든 난 혁이만 괴롭히면 된다. 쉽게쉽게 가고 절대 다른 건 고민안한다. 미리 앞서가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일은 지난 해 영화 '국가대표'와 얼마 전 인기리에 방송된 '추노'를 끝내고 다시한 번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찍고 있는 '아이들' 외에도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도망자'와 여타 다른 영화들 등 5여개의 작품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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