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여 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내는 배우 박신양이 평소 TV를 멀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오는 7월 방송될 KBS 1TV 특별기획 '사랑의 리퀘스트-희망로드 대장정(Road for Hope)'(이하 희망로드대장정)으로 약 2년 만에 TV에 출연한다. '희망로드대장정'은 KBS와 코이카(외교통상부), 어린이재단이 함께 한 특별기획으로, 올해 11월 개최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전쟁과 빈곤, 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0명의 스타가 10개국을 방문, 그 나라의 어려운 현실을 소개하고 국민의 관심과 지원을 유도하고자 했다.
박신양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아프리카 최빈국 시에라리온을 방문, 1주일 동안 질병으로 고통 받고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이에 박신양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희망로드대장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야기하던 도중 "집에서 TV를 안 본다. 아예 연결을 끊어 놨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유를 묻자 "제가 망막이 얇아서 TV를 보면 눈이 아프다. 그래서 책을 많이 보려고 한다. TV를 안보기 때문에 '사랑의 리퀘스트'가 무슨 프로그램인지 처음엔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신양은 지난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 종영 이후, 고액출연료 분쟁 등으로 송사에 휘말리면서 연예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 참여로 약 2년여 만에 TV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박신양이 출연한 '희망로드대장정 3편'은 오는 7월 17일 오후 5시 3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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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