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16강 진출의 마지막 고비를 남겨둔 가운데 숫자로 본 일본 대 덴마크 전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FIFA 랭킹 45위)은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덴마크(36위)와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치른다.
양팀은 나란히 1승 1패를 거두고 있어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려진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는 일본은 덴마크를 상대로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이룰 수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이에 일본 권위지 요미우리신문은 24일 일본과 덴마크가 이번 대회 두 경기서 기록한 각종 통계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주행거리는 덴마크가 208.64km, 일본은 218.55km로 일본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문은 “체격 차이를 기세로 커버하려는 일본의 의도가 보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총 슈팅 수는 일본이 15개로 덴마크의 23개보다 다소 처지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유효슈팅 비율을 따지면 상황은 정반대로 나왔다. 덴마크는 23개 중 9개를 기록했으나 일본의 경우 15개 중 8개였다. 일본이 보다 생산적인 공격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에서는 일본이 굉장히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최대의 단점으로 부각됐다. 스위스,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61.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가장 성공률이 높은 팀은 ‘세계 최강’ 브라질로 성공률이 83.41%나 됐다.
요미우리신문은 “지금까지 일본은 다소 안이한 패스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받았는데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했다”며 패스 미스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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