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첫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새로운 사령탑을 확정지은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의 축구사이트인 '킥오프탓컴'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남아공 감독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축구협회는 파레이라 감독의 후임으로 피스토 모시만 수석 코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후임 감독은 남아공 출신으로 결정하겠다던 정책에 따른 결정이다.

파레이라 감독도 남아공 축구협회의 결정을 반기는 모양새다. 파레이라 감독은 "내 후임은 결정됐다"면서 "(모시만 수석코치의 감독직 승계에) 훌륭한 결정이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모시만 코치가 남아공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 모시만 코치는 최근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부분은 남아공 축구협회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남아공 축구협회는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레슬리 세피드 남아공 축구협회장은 "후임 감독 결정에 복잡한 과정이 남은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파레이라 감독이 고문으로 남으면 해결되는 문제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모시만 코치가 남아공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될 경우 오는 9월 2012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이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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