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주찬(29)이 24일 마산 한화전에 정상 출전한다. 지난 23일 경기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김주찬은 이날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주찬이 24일 경기 출장을 위해 밤새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김주찬은 24일 경기에 앞서 "상태는 괜찮다. 지금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투지를 드러냈다.
"김주찬의 새 얼굴을 롯데팬들에게 다 보여줘야 한다"고 밝힌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이 타격 및 주루 모두 부담없이 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8번 타순에 기용했다. 톱타자로 나서면 조성환,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등 후속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아 마음대로 치고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김주찬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것에 대해 "그 덕분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도루를 성공시킨 뒤 김민성의 희생 번트를 통해 3루까지 진루시켜 뛰어난 타자들이 차례로 나왔다"며 "김주찬의 땅볼 하나가 2루타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타 구단의 배터리가 김주찬의 도루를 제대로 막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김주찬이 도루 시도를 많이 해야 한다"며 "김주찬이 톱타자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다. 손아섭이 변화구에 약한데 김주찬이 누상에 있으면 도루하기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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