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조 1위 16강행, 뉴질랜드와 0-0...뉴질랜드는 탈락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5 00: 52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이 '복병' 뉴질랜드와 무승부를 거두고 F조 1위로 8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뉴질랜드는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FIFA랭킹 30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풀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뉴질랜드(78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1승2무(승점5)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파라과이는 통산 7번째 16강에 올라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반면 뉴질랜드는 3무(승점3)로 이 날 이탈리아(2무1패, 승점2)를 꺾은 슬로바키아(1승1무1패, 승점4)에게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뉴질랜드는 통산 2번째 꿈의 무대 출전 만에 16강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좌절을 맛봤다.
▲양팀 도합 유효슈팅 1개, 전반은 0-0
파라과이는 스리톱으로 넬손 발데스(도르트문트) 오스카르 카르도소(벤피카)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 시티)가 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뉴질랜드는 중앙 수비인 라이언 넬슨(블랙번)이 축을 이룬 견고한 5백과 원톱 로리 팰런(플리머스)를 앞세워 맞섰다.
파라과이는 전반 초반 우측 풀백인 데니스 카니사(레온)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4차례 중거리 슈팅을 연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뉴질랜드는 승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원톱 팰런을 최전방에 세우고 주로 수비에 중점을 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파라과이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카르도소 등의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무위에 그치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뉴질랜드도 세트피스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지만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전반에 유효슈팅은 파라과이가 한 차례 기록했을 정도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파라과이의 공세, 결국 득점없이 마무리...엇갈린 희비
양 팀은 교체없이 후반에 돌입했고 계속해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전개하며 팽팽히 맞섰다. 파라과이는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기에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지는 않았고, 뉴질랜드는 계속해서 수비에 무게를 두고 한 방을 노렸다.
파라과이는 후반 16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우측에서 카니자가 올려준 크로스를 리베로스가 넘어지며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재차 연결한 슈팅도 빗나가 선제골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파라과이는 후반 21분 공격수 발데스와 카르도소를 빼고 에드가 베니테스(파추카)와 루카스 바리오스(도르트문트)를 투입했고, 뉴질랜드도 팰런 대신 크리스 우드(WBA)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파라과이는 후반 30분 베니테스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쇄도해 들어가던 바리오스의 돌파도 저지당했고, 후반 35분 산타크루스의 프리킥 중거리슛도 막히는 등 계속해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파라과이는 슈팅은 17-4, 유효슈팅은 5-0으로 앞섰지만 끝내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파라과이는 8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았고, 뉴질랜드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남아공월드컵 F조 3차전
◇파라과이 0 (0-0 0-0) 0 뉴질랜드
▲파라과이(4-3-3) 비야르(GK) 모렐, 다 실바, J.카세레스, 카니사(이상 DF) 베라, V.카세레스, 리베로스(이상 MF) 발데스(후21베니테스), 카르도소(후21바리오스), 산타크루즈(이상 FW)
▲뉴질랜드(5-4-1) 패스턴(GK) 스미스, 비셀리치, 넬슨, 엘리엇, 리드(이상 DF) 로키드, 스멜츠, 킬런, 버토스(이상 MF) 팰런(후23우드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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