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29, 맨체스터 시티)가 뉴질랜드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FIFA랭킹 30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풀로콰네 피터 모카바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2차전 뉴질랜드(78위)와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1승2무(승점5)로 2002 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파라과이는 통산 7번째 16강에 올라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산타크루스는 넬손 발데스(도르트문트)와 오스카르 카르도소(벤피카)와 함께 스리톱으로 출격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35분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이 골키퍼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산타크루스는 총 9460m를 뛰었고 48개 중 35개 패스를 성공시키며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남아공월드컵에서 후반 개시와 함께 시작돼 종료 때까지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투표로 각 경기마다 최우수선수 한 명을 선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산타크루스를 뽑았다.
산타크루스는 남미예선에서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회복해 본선 3경기 모두 출전해 제 몫을 다하며 파라과이의 예봉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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