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언론, "북한에 진 1966 월드컵 이상의 최악"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5 02: 48

이탈리아 언론들이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자국 대표팀에 일제히 비난을 가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F조 3차전 슬로바키아와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조 최하위(2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는 1974 서독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또 월드컵 80년 역사상 전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50년 이탈리아, 1966년 브라질, 2002년 프랑스에 이어 4번째다.

이에 이탈리아의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는 "코리아와 함께 했던 것 이상으로 최악의 결과였다"며 1966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에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던 과거를 반추했다.
 
당시 이탈리아는 소련, 칠레, 북한과 한 조에 속해 3차전인 북한과 경기에서 전반 42분 박두익에 선제 결승골을 내줘 1승2패로 소련과 북한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편 코리에레 델라 세라 온라인판(Corriere della Sera)은 "아주리, 월드컵과 작별을 고하다"고 썼다.
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Gazzetta dello Sport)는 "부끄러워하며 집에 간다"고 적으며 충격적인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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