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그의 이미지가 망가졌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 에이스 요한 산타나(31)가 지난해 강간 사건에 연루됐다가 증거 부족으로 풀려난 것으로 밝혀지며 뉴욕뿐 아니라 미국의 야구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산타나가 지난해 10월 28일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골프장에서 강간 사건에 연루됐으나 기소자가 증거부족으로 소송을 걸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고가 터진 후 지금까지 언론에 밝혀지지 않았지만 24일 주장관 사무실에서 경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산타나는 한 여인과 플로리다 리 카운티의 한 골프장에서 있었고, 그 여인은 산타나에게 성관계를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제가 붉어지자 산타나는 "나도 이 상황에 대해서 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미 끝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산타나는 지난 199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 후 2000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했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왼손 파워피처로 두각을 나타내며 2004, 2006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팀 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이영상을 2차례 수상한 산타나는 건전하고 밝은 이미지로 많은 야구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산타나는 올 시즌 5승4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팀을 내셔널리그 지구 2위에 올려놓고 있다.
메츠 대변인인은 이에 대해서 "구단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산타나 개인의 문제"라고 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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