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日' 죽음의 조 탈출 … 진짜 4강 가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25 05: 19

'혼다-엔도 FK 연속골' 일본, 덴마크 3-1 대파...16강 진출
한일 양국의 16강 동반 진출이라는 꿈이 현실화됐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2승 1패로 승점 6점을 확보하면서 네덜란드(3승)에 이은 E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일본은 혼다를 전방에 배치한 가운데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다.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경이었다. 반면 덴마크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니콜라스 벤트너의 출전을 강행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12분 마쓰이 다이스케의 감각적인 2선 침투로 기선을 제압한 뒤 전반 17분 혼다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린 것. 아크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뽑아낸 무회적 프리킥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전반 30분 엔도가 오른발로 감아찬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당황한 덴마크의 선택은 야콥 폴센의 투입. 그러나 욘달 토마손이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치면서 덴마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의 우세에는 변함이 없었다. 후반 2분 엔도의 프리킥을 토마스 쇠렌손 골키퍼가 놓치면서 골포스트를 때린 것.
 
덴마크는 중앙 수비수 페어 크롤드롭을 빼고 쇠렌 라르센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지만 일본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덴마크에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36분 하세베 마코토의 거친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마손이 만회골로 연결시켰다. 토마손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리바운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일본의 대응은 침착했다. 일본은 후반 42분 오카자키 신지가 혼다의 도움을 받아 승부에 쇄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트렸고 경기는 그대로 일본의 3-1 승리로 마감됐다.
한편 일본은 오는 29일 밤 11시 프리토피아 페어스벨트 스타디움에서 F조 1위 파라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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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송석인 객원기자 s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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